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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한국판 실리콘밸리 행보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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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태 기자

승인 : 2019. 01. 13. 11:06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벌트', '와이 콤비네이터' 방문
은수미 성남시장(오른쪽)이 현지시각 11악수를 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오른쪽)이 현지시각 11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벌트사를 방문해 케빈 스미스 회장(왼쪽)과 악수 하고 있다./제공=성남시
경기 판교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성남시의 야심찬 행보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1일 (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의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벌트’(The Vault)사와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사를 차례로 방문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우수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성남시가 13일 밝혔다.

은 시장은 먼저 케빈 스미스 벌트 회장을 만나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었다.

이 자리에서 케빈 스미스 회장은 “정부 차원의 큰 투자만이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창업생태계가 중요하다”며 “스탠퍼드 등 유수 대학교 연구소의 적극적인 투자 등이 뒷받침 돼 엔지니어들이 큰 꿈을 갖고 창업할 수 있었고 이것이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창업 네트워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성남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와 관련해 실리콘밸리 벌트사와 연계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에 설립된 벌트사는 8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한국에도 인천 송도에 한국지사를 두고 있다.

이어 은 시장은 캣 마날락 와이 콤비네이터 공동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스타트업 지원체계와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은 시장은 스타트업 관련 시 정부의 역할, 해외 진출 방안, 창업 컨설팅 등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와이 콤비네이터 측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목표 의식”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상하게 설명해줬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사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플랫폼), 드롭박스(웹기반 파일 공유서비스)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성남 판교에 본사를 둔 미미박스(뷰티 커머스)를 육성했다.

은 시장 등 성남시 대표단은 “두 회사 방문을 통해 성남을 글로벌 테크노밸리로 키우기 위한 생생한 조언들을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이 밖에도 이날 은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북미 지역을 순방 중인 은 시장등 성남시 대표단은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해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배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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