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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스마트컨슈머들은 ‘삼성제트’를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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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1. 30. 06:00

삼성 무선 청소기 삼성제트_모델컷 02
삼성전자가 오는 2월 출시하는 청소기 신제품 ‘삼성제트’.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출시하는 청소기 이름은 ‘삼성제트’로 기존의 ‘파워건’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다이슨이나 LG전자를 의식해 새 브랜드를 내놓는 건가?”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제품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측은 “상대적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잘할 것인지, 어떻게 시장을 만들어갈 것인지에 집중하겠다”며 시장 경쟁에 대한 질문에 에둘러 답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다이슨이 포진한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최근 들어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 가전의 판매액은 1조100억유로(약 1297억원)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이는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견인한 결과라고 합니다.

우선 제트의 주요 사양은 LG전자 코드제로 A9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A9이 지난해 물걸레 키트도 탑재, 삼성제트도 물걸레 기능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최근의 전자업계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해 미세먼지 배출 차단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차이점을 꼽자면 흡입력과 가격이었습니다. A9의 흡입력은 140와트(W)인데 제트는 200W로 더 높았습니다. 출고가는 제트가 96만9000~139만9000원선이고, A9은 89만~135만원, 다이슨의 ‘V10’은 109만8000원입니다. 제트가 최저·최고 가격 모두 높습니다.

제트가 A9보다 5만~8만원 비싸고, V10보다 최고가 기준 30만원 더 나가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 고려사항에 가격은 차순위라는 점을 증명하게 되는 셈입니다.

청소기 구입을 고민하던 한 소비자는 전날 삼성 신제품 소식을 듣고 구입 시점을 좀 더 미루기로 했다고 합니다. “제트도 사양 면에서는 충분하긴 하지만 신제품이기도 하고 가격도 차이나니 먼저 써 본 사람들의 반응을 좀 보고 싶다. 만약 삼성 제품을 산다면 애완동물 털 제거 전용 브러시 키트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격이 아닌 제품의 성능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최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분위기 같습니다.

국내외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합리적인 제품을 골라 온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제트를 선택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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