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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유럽지역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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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19. 03. 05. 06:00

[참고사진①]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LG화학 중국 난징 전기차배터리 1공장 전경. / 제공 = LG화학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배터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양사 모두 유럽을 전기차 선도 지역으로 점찍고, 공장 신설 계획을 내놓았거나 건립을 검토 중이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유럽지역 내 제2 공장 신설 또는 기존 폴란드 공장 증설을 포함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10GWh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공장 투자건과 관련해 확실한 일정이나 투자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등 다른 지역 공장에도 추가 투자할 계획이나 유럽 쪽 생산규모 확장 비중이 제일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기차배터리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도 유럽 헝가리에 전기차배터리 제2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총 9452억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 총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다. 신설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유럽에 대한 투자 열기는 글로벌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탑재 차량에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현지 고객사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 양사는 대형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아우디·BMW 등과 손잡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2020년부터 전기차 모델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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