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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4.9% 육박…금리상승폭 제한 주담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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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3.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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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연동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9%에 육박하면서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승한 반면 고정금리는 하락하면서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상환액을 고정하거나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0.01%포인트(p)씩 올린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38~4.88%에서 3.39~4.89%로, 신한은행은 3.31~4.66%에서 3.32~4.67%로 각각 오른다. 우리은행은 3.41~4.41%에서 3.42~4.42%로, 하나은행은 3.086~4.186%에서 3.087~4.187%로, 농협은행은 2.71~4.33%에서 3.72~4.34%로 각각 상승한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건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2%로 전월보다 0.01%p 오른 영향이다. 2015년 8월 2.03%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7%p 하락하면서 신규취급액 코픽스를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도 각각 0.07%p씩 내릴 예정이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를 연동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다중채무·저소득·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부실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5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담대 2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담대는 월상환액 고정형과 금리상한형 등 2종으로 구성된다. 월상환액 고정형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상환액을 줄여 월상환액을 유지하고 잔여원금은 만기에 정산하도록 한 상품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향후 5년간 금리 상승폭을 2%p 이내, 연간 1%p 이내로 제한해 차주의 상환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상품이다. 별도의 대출을 새로 실행하지 않고 기존의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에게만 5년간 ‘금리상한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금리 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담대를 통해 대출자들의 월 상환액의 변동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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