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제ㅔ왕적 권력' 사전 차단
임원후보추천위 독립성 강화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
|
또한 금융당국에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출범한 만큼 지배구조 이슈에서는 다른 지주사와 달리 자유롭기도 하다. 특히 지배구조 내부규범이 최근 제정된 만큼 최근 논란이 됐던 부분들을 충실히 반영해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신생 금융지주인 만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철저히 구축하고 있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앞으로 차기 최고경영자(CEO) 육성 등 기준 마련 과정에도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프연임’ 우려 사전 차단한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별도 규정을 두었다. 회장 후보를 선임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회장 자신을 배제해 투명성 강화를 꾀했다. 현직 회장의 경우 계열사 CEO를 선임하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만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우리금융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우리금융 이사회는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인물들로 포진돼 있다. 임추위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면서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회장의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제한하면서 장기집권에 대한 불씨도 미리 차단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지주사의 문제로 꼽혔던 부분을 개선해 내부규범에 반영한 셈이다.
◇CEO 승계 프로그램은 준비 중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제정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위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경영 승계를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원칙으로 이사회가 최소한 매년 1회 이상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하고, 경영승계 원칙 등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승계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는 상시적으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관리하고 평가, 검증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이 포함돼 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만큼 우리금융은 CEO 승계 프로그램을 위한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CEO승계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후보자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예금보험공사가 1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자율성’을 보장해주기로 한 만큼 과점주주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임추위를 구성하고 있어 낙하산 논란도 차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출범 초기 추이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의 경우 출범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회장의 권한 축소 요구에 맞춰 내부규범을 고치는 과정을 거쳤지만,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난 우리금융은 부각된 문제 없기 때문이다.
이숭희 변호사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의 회장 배제는 지배구조 투명성에 기여할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통하여 회장의 연임이나 나이에 제한을 두는 조치 역시 지배구조 선진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