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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 창출에 주요 은행들 ‘화답’...여성 채용 비율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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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04.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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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요 6곳 신규 채용 3103명
전년비 60% 증가…신한銀 3배 ↑
공정성 높이려 블라인드 등 도입
기업은행, 여성비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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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독려에 시중은행 대부분이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은 채용 과정에서 블라인드 전형과 필기시험 등을 도입하며 객관성을 높인 결과, 여성 채용 비율도 대폭 늘었다.

반면, 공공기관인 기업은행만 채용 규모와 여성 채용 비율이 줄이는 등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6개 은행(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의 작년 신규 채용 규모는 3103명으로 전년대비 60% 늘었다. 특히 이중 여성 채용 비율은 같은 기간 905명에서 1567명으로 7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 208명을 채용했다가 지난해에는 613명을 채용, 약 3배 늘렸다. 여성 채용 규모도 36%에서 57%로 대폭 늘렸다.

농협은행도 같은기간 358명에서 780명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으며 여성 비율은 36%에서 48%로 10% 이상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318명에서 706명으로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다. 특히 여성비율은 2017년도와 2018년 각각 56%, 57%를 차지해 우리은행이 주요 은행중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전년대비 채용을 40명 정도 늘렸으나, 여성 비율은 3% 감소했다.

KEB하나은행은 주요 은행들 중 가장 채용 규모가 적고, 여성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의 2018년 채용 규모는 182명으로 여성 채용 비율은 41%다. 4대 은행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지난해 채용 규모는 250명이었는데, 이중 80명이 빠져나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과 외주업체를 고용해 면접을 보게 된 데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채용비리 때문이다. 일부 은행들은 청탁받은 지원자를 채용하거나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채용 성차별 해소 방안’을 발표, 올해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경영 공시에 신규 채용자 규모와 성비를 공시하도록 했다.

반면 유일하게 신규 채용과 여성 채용 비율이 줄어든 곳은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 521명을 신규채용했다가 지난해에는 340명을 채용했다. 여성 채용 규모도 261명에서 132명으로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7년도에는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한 인원을 신규채용에 반영했다”며 “기존 전환된 직원을 제외하면 2017년도 여성비율은 39% 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기업은행은 주요 은행 중 가장 여성 직원을 적게 뽑는 셈이다. 특히 기업은행도 작년부터 블라인드 전형으로 채용을 실시했는데, 여성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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