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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민 마음 하나로 모이면 하늘 무너져도 다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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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7.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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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천태종 등 한국 불교계 지도자 13명 청와대 초청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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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 불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합장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민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져도 함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계종·천태종 등 한국 불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세상사가 쉬울 때가 없지만 요즘 국민이 아주 힘들다. 제일 큰 어려움은 국민통합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초청 오찬은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불교계의 고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한국 교회 주요 교단 지도자들을 초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원경 스님, 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조계종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1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같은 세상에 국민 마음이 다 같을 수는 없겠다”며 “정치적 생각과 지지 정당이 다르고 그래서 생각이 다르고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국가적 어려움과 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해선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참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게 잘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불교의 화쟁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 하나로 화합하는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추가경정예산안, 대북 정책 등을 놓고 연일 계속되는 정치권의 갈등과 이로 인한 국민 분열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 “남북·북미 많은 진전…여전히 갈 길 멀어”

문 대통령은 “경제가 힘들고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 당장 현실적인 피해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심리적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도 불교계가 북한과 교류사업을 많이 하면서 정부를 지원하고 있고 지금까지 남북, 북·미 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해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과 국가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큰 스님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표로 인사말을 한 원행스님은 “(문 대통령은) 지난 6월에 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작금의 일본이 불분명한 이유를 내세워서 수출 규제를 한 데 대해서 우리 모든 국민들은 큰 우려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더 큰 환란도 겪은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님의 큰 지도력을 따라서 함께 단결해 이번 난국을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고, 대통령님께서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시고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기를 또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행스임은 “우리 불교계에서도 일본 한·일 불교우호대회를 가진지가, 문화 교류를 가진지가 40년 됐다”며 “그래서 홍파스님을 단장으로 해서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번 일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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