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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화이트리스트 제외 타격 없다”…부품 공급처 다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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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 최현민 기자 | 이상원 기자

승인 : 2019. 08.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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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탄소섬유·전해질막 수급문제…업계 타격 미미
부품업계 "국내 부품산업 성장 기회 될 수 있어"
타이어업계 "주요 재료 영향 없어…규제 품목 있어도 대체안 확보 가능"
사본 -180205 NEXO 수소전기자동차 주행(2)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제공 = 현대자동차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우대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자업계와 달리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주요 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사태로 인한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1일 완성차업계·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확정될 시 우려되는 품목은 자동차 변속기와 탄소섬유, 전해질막 등이다. 변속기는 일본 자트코사와 아이신사의 변속기가 국내 차량에 적용되고 있고, 탄소섬유는 차량 선루프 프레임과 수소전기차에 적용되는 수소탱크에 사용된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택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다만 업계는 이들 품목의 수급 문제가 경영상 악재로 작용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수소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는 넥소 생산량이 극히 소량인 데다 수소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대량생산 체계 구축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극히 적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수소전기차 넥소는 올해 1~6월 내수·수출을 합해 1948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수소 충전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황이 장기화되더라도 부담될 게 없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트렌시스
현대트랜시스 변속기
탄소섬유의 경우 쏘렌토 선루프 프레임에 사용되지만 특정 차량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고, 변속기도 현대트랜시스가 생산하는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일본 수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은 사실상 없고, 있다 해도 자동차 산업 특성상 미국·유럽 등에서 얼마든지 수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트코 변속기를 SM6에 적용하는 르노삼성의 경우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소속인 만큼 문제가 없는 상태다. 티볼리에 아이신 변속기를 적용하는 쌍용자동차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는 크지 않다. 아이신 변속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쌍용차에만 공급을 안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쌍용차의 입장이다. 더욱이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피해 우려를 낮게하는 이유다.

부품 업계도 완성차업계처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상황이 장기화되더라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라인의 국산화가 품질이나 가격 문제 때문에 일본에서 갖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바로 국산화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어업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의 경우 주 재료가 천연고무·합성고무·카본블랙·휠심 등인데 일본과는 거의 상관 없다”며 “수출규제 품목이 있어도 대체안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영향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최현민 기자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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