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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역시 최소 기준은 비슷하게 잡고 있다. 최고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지난 10여 년 동안 발간한 보고서 등의 내용을 종합하면 3인 가족 기준으로 15만위안이 최소 액수다. 하지만 최대 기준은 너무 높다. 무려 150만위안에 이른다. 폭이 엄청나게 넓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이 기준이 합리적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배경이다. 우선 중산층의 최소 기준치 수입이 너무 높다. 2019년 가을에 졸업하는 대학 학력 인력들이 받게 될 예상 연봉만 봐도 알 수 있다. 평균 5000위안으로 1년이면 6만위안에 불과하다. 3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18만위안에 지나지 않는다. 변호사인 반레이(班磊) 씨는 “대학 졸업생 사회 기득권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도 처음 연봉은 6만위안밖에 안 된다. 겨우 중산층에 턱걸이할 수준이다. 대학 졸업생이 없는 가구의 경우는 중산층 진입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해야 한다”면서 기준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주장했다.
대도시의 평균 시급 12위안 전후로 계산해보면 중산층의 문턱은 더욱 높아진다. 1주일에 최대 44시간을 일한다고 할 때 한 달 수입이 2500위안을 넘기기가 빠듯하다. 3인 가족이 비슷한 케이스라고 하면 가구당 연 소득은 9만위안을 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들에게는 중산층 수입 최소 기준은 먼 나라의 얘기다.
중산층의 최대치 150만위안은 더욱 황당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해 불로소득을 올리지 않는 경우는 올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소득에 해당해서다. 미국의 중산층도 쉽게 올릴 수 없는 소득 수준이다.
현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중산층은 5000만명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중산층이 아니라 사회 기득권층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이 중산층 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빈부격차가 너무 난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포하는 게 부담스러운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