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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미국서도 인기몰이…현대차, 증산 물량 해외 수요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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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9. 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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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공장서 생산 시작…다음달 월 3000대 이상 생산
11월부터 내수물량 확대…월 5000대 이상 확보될 듯
국내 차량인도 시간, 9개월에서 6~7개월로
퍌리세이드
현대 팰리세이드/제공 = 현대자동차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미국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와 함께 미국 미드사이즈(mid-size)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 6월 미국 출시와 함께 383대가 판매됐고, 7월과 8월 각각 4464대와 5115대 등 총 9962대가 팔렸다.

현재 미국 내 주문량이 지속되고 있어 다음달에도 월 5000대 이상의 판매 추이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실제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월 5000~6000대 수준이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도 팰리세이드의 미국 현지 판매량은 고무적인 성적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울산 4공장에서 생산하던 팰리세이드를 지난주부터 울산 2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2공장의 생산량은 3200대 수준으로, 모두 미국으로 수출된다. 2공장 생산이 본격 시작되면서 팰리세이드 생산량은 월 1만2000~1만3000대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출시되기 전부터 인기를 끌었고, 울산 4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으로는 내수시장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왔다. 이에 팰리세이드를 계약한 고객들은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9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등 공급 정체가 심화돼 왔다. 여기에 지난 6월 미국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공급량은 더욱 줄었다.

국내에서 1월 5903대가 판매된 이후 2월 5769대, 3월 6377대, 4월 6583대의 판매고를 올린 팰리세이드는 수출 물량 제외 등으로 5월 판매량은 3743대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2304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 선적은 2304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팰리세이드를 계약했던 고객들이 이탈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팰리세이드의 내부 대기물량이 3만~3만5000대 수준으로 반년을 넘게 차량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000대 수준의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심화되고 있는 국내 품귀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2공장 생산이 안정화되면 11월부터 내수 공급도 월 5000대 이상으로 늘어나고 대기 기간도 6~7개월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출은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그동안 내수 물량을 수출물량으로 돌려왔다”며 “하지만 2공장 생산분 3000대 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면 정체됐던 내수공급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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