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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열정의 딸, 상하이에서 런던까지 동서양 문명길 달려 사람의 향기 찾다’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중국 최대 온라인 IT전문매체 ‘테크노드’의 영문기자였던 유채원 씨가 썼다.
저자는 중앙아시아에서는 주로 민박을 하고, 터키와 유럽에서는 ‘카우치 서핑’과 ‘웜 샤워’를 이용해 숙식을 해결하면서 동서양을 잇는 세상 사람들의 깊은 인정과 다양한 향기를 체험했다.
카자흐스탄 황야를 가로지르다 만난 위구르 가족들의 따뜻함, 터키에서 만난 두 이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서 받은 감명, 그리스 산속 작은 마을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세 남매의 이야기 등 저자가 직접 경험한, 가슴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하지만 여행에서는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리스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치한을 만났다. 몬테네그로에서는 핸드폰이 고장나 두 번이나 수리점을 찾았으나 고칠 수 없어서 7일 동안 핸드폰 없이 길거리 표지판에만 의존해 달려야 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길에 세워둔 자전거를 도난당하고 찾지 못해 중고 자전거를 사서 여행을 계속 했다.
그러나 저자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도와줬다”며 “세상은 정말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제일 친절한 나라는 터키였다”고 돌아봤다.
“자전거를 통해서 가능하면 느린 속도로 세상을 관찰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대륙은 도대체 얼마나 큰 걸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고장에서 어떤 삶을 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자전거를 타고 가며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고 했다.
금토. 368쪽. 1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