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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에 이은 대규모 시민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은 국경절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토박이인 60대 왕더푸(王德傅) 씨는 “솔직히 관제 행사가 너무 많아 자연스럽게 흥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보면 중국이 지금 엄청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발전 과정의 대부분을 목격해온 입장에서 자랑스러운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난제들이나 향후 닥칠 어려움 등을 상기하면 중국이 국경절 70주년을 마냥 축하하는 것은 곤란하다.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 경제 현실을 살펴봐야 한다. 경제성장률은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6%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더욱 악화될 경우 5% 이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 여기에 터지기 일보직전인 부동산과 부채 버블까지 더하면 빨리 축제의 단꿈에서 깨어나 현실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막장을 향해 달려가는 빈부격차 역시 다를 것이 없다. 자칫하면 폭동의 기폭제가 되면서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뿌리째 흔들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2021년 당 창당 100주년을 국경절 70주년 이상으로 성대하게 치르겠다는 야심은 일거에 수포로 돌아간다. 높아가는 민도에 비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전근대적인 중국은 이번 국경절 행사를 계기로 질적인 면에서도 진정한 G2 국가로 거듭나는 전기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