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화불단행을 증명이라도 하듯 해외에서까지 악몽 같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3일 전(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8명의 중국인들을 기소한 사건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주식 시장 조작을 도모했다는 혐의로 당연히 이들의 재산도 동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소될 경우 처벌은 불가피한 만큼 미중 간의 분쟁으로까지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스몰딜(부분 합의)로 겨우 한숨을 돌린 양국의 무역전쟁은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 격화의 길로 내달릴 수 있다.
이탈리아가 미국에 동조, 화웨이(華爲)의 5G 시스템을 채택하지 않을 방침을 은연 중 밝힌 것 역시 중국으로서는 악몽이라고 할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밝힌 만큼 악몽은 100%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약 현실이 되면 그리스를 비롯한 여타 유럽국가들이 동조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으로서는 완전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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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핵잠수함인 탓에 그동안 노출이 되지 않았다. 미국 등으로서는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최근 남중국해의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해상으로 떠오르면서 그만 정체가 노출되고 말았다. 당연히 미국의 위성 등은 때를 놓치지 않고 제원 등과 전력을 거의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국 군사 전문가 P 모씨는 “중국이 치명적 실수를 했다. 미국은 이미 094정의 제원과 전력을 샅샅이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어선의 그물에 핵잠수함이 걸려 해상으로 올라왔을 수 있다”면서 중국의 실수에 미국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대만과 홍콩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외에서 악재들이 연거푸 터지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로서는 이래저래 편안할 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화불단행이라는 말은 진짜 불후의 진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