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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캠프마켓’ 반환...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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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9. 1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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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위치도/제공=인천시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된 인천 캠프마켓이 80여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시는 11일 정부에서 인천(캠프마켓)을 포함한 원주(캠프이글, 캠프롱), 동두천(캠프호비)의 4개 주한미군기지 반환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4개 기지는 우선적으로 반환 조치하고, 환경조사와 후속조치는 한미 양국이 계속해 협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부평 캠프마켓은 전체적인 반환에 합의하고, 다만 제빵공장이 내년 8월까지 가동될 예정으로 2단계 구역은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간 인천시는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를 2012년부터 운영하며 위원회, 컨퍼런스, 설명회, 간담회 등 60여 차례 이상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마련했다.

캠프마켓은 현재 북측 복합오염토양 정화용역을 올해 6월 착수해 2022년 9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캠프마켓 반환과 함께 인천시는 캠프마켓 미래전략을 내놨다. 시는 먼저 캠프마켓 내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지금 상태 그대로 우선 개방해 주민참여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캠프마켓 남측 야구장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인 ‘인포센터’를 만들어 캠프마켓의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의견을 자유롭게 수렴할 수 있는 ‘슬로우 시티 프로세스’ 개발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공론화를 위해 ‘라운드 테이블 1.0’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1회 시민 투어와 전문가 및 시민토론으로 이어지는 라운드 테이블은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1년까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시는 또 90여년의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는 ‘캠프마켓 아카이브’를 진행해 일제 조병창에서 주한미군기지로 이어진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일제가 조병창을 설치하면서 굴곡의 세월을 보냈다. 조선총독부는 1939년 부평1동과 산곡3·4동 일대에 일본 육군 조병창을 설치하고 1940년 이를 부평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후 1945년 말 미군이 이를 접수했고, 한국전쟁 휴전 이후 주한미군의 군수지원사령부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반환 결정 이후 기지 44만5000㎡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군수품재활용센터는 2011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했으며 현재는 제빵공장만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길이 최선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캠프마켓 반환은 빠르게, 활용방안은 시민과 함께 신중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캠프마켓이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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