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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로 돌아본 한국 근현대미술” 갤러리현대 5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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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12. 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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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인물화-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展, 내년 3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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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호의 ‘해질녘’./제공=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는 내년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근현대 인물화를 재조명하는 ‘한국 근현대인물화 -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전을 연다.

191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0여 년에 걸친 우리 근현대미술의 성장과 발자취를 인물화를 통해 추적하고 숨가쁘게 지나온 근현대사를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미술평론가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최열 서울대 강사, 미술사학자인 목수현 서울대 강사와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화가 54명의 작품 71점을 엄선했다.

전시 1부(본관)에서는 1910년부터 1950년대까지 제작된 근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사적으로 귀중할 뿐 아니라 평소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고전 명작들이다. 특히 도쿄예술대학 미술관에 소장된 근대미술 걸작 6점이 오랜만에 서울에 돌아왔다. 김관호 누드화 ‘해질녘’과 고희동, 김관호, 이종우, 오지호, 김용준의 자화상이다.

2부(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 격동의 시기인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제작한 새로운 인물화 유형을 만나본다. 특히 6·25 전쟁 이후 제작된 인물화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실존의 문제, 폐허를 치열하게 극복하는 인간 군상을 포착한다.

소달구지에 가족을 싣고 구름을 가르며 따뜻한 남쪽 나라로 향하는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전쟁이 끝나고 마주친, 아기 업은 단발머리 소녀를 담아낸 박수근의 ‘길가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여인이 해바라기를 손에 든 권옥연의 ‘폐허에서’ 등이 소개된다.

민주화 바람이 분 1980년대 이후에는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고, 능동적으로 고함치고 땀 흘리는 강인한 인물상이 주로 등장한다. 이만익 ‘정읍사’, 오윤 ‘애비’, 박생광 ‘여인과 민속’, 임옥상 ‘보리밭’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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