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유행을 일컫는 한류라는 말은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해도 괜찮다. 그만큼 역사도 길다. 드라마로 한정을 하면 알려진 것만 해도 수백 편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당연히 중국의 한류 팬들이 이것들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잊어버린다. 그럼에도 잊지 못하는 작품들은 있다.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감동을 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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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의 ‘가을동화’ 중국어 포스터. 중국에서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제공=진르터우탸오.
그렇다면 중국의 한류 팬들이 최고로 훌륭한 드라마로 생각하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단연 ‘가을동화’가 꼽혀야 할 것 같다. 2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가장 감동을 받은 드라마로 꼽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어로는 ‘란써성쓰롄(藍色生死戀)’으로 지금도 적지 않은 팬들이 각종 플랫폼을 통해 감상을 한다고 진르터우탸오는 전하고 있다. 송혜교나 송승헌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외에 ‘슬픈연가’, ‘천국의 계단’, ‘천국의 나무’, ‘발리에서 생긴 일’ 등 역시 ‘가을동화’ 만큼이나 감동을 준 드라마들로 손꼽혔다. 또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리구두’, ‘눈의 여왕’, ‘이 죽일 놈의 사랑’, ‘보고싶다’ 등의 작품들 역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 놀라운 점은 최근 큰 사랑을 받은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尹京美) 씨는 “한국의 드라마는 워낙 경쟁력이 있다. 이 순위에 들지 못한 작품들 중에도 대단한 것들이 많다”면서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작품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