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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간 거리 표시 18세기 함경도 지도 ‘관북여지도’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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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12.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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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여지도./제공=문화재청
전통적 통신수단인 봉수 간 연락관계를 선으로 연결하고 거리를 표시한 18세기 함경도 지도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관북 지방인 함경도를 그린 지도집 ‘관북여지도’(關北輿地圖)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동아대 석당박물관에 있는 관북여지도는 영조대인 1738∼1753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선 후기 무신 이삼(1677∼1735)이 1719년에 지시해 만든 지도집을 계승한 작품으로, 조선과 청나라가 1712년 국경을 정하면서 함경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한양까지 거리, 호구 수, 군사 수, 여관 일종인 역원(驛院) 정보를 실었다.

문화재청은 “봉수 연락관계를 선으로 나타낸 기법은 지방 지도에서 확인되지 않는 참신한 방식”이라며 “채색이 화사하고, 지형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도화서 화원이 그렸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에 현존한다고 알려진 관북여지도 8점 중에 완성도가 높고 보존 상태도 뛰어나다”며 “조선시대 지도 발달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과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도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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