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의 한 개업의는 “현 상황이 극적으로 통제되지 않는다면 환자와 희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창궐했던 2003년과 비슷한 피해를 입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영국의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 교수가 자신이 아는 한 감염자가 10만여 명 전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현재의 경보 단계를 보통에서 위기로 격상시킨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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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의사 K 모씨는 “당국이 처음에는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균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상당 기간 동안 했다. 이때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갔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역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春節·구정) 연휴를 3일 연장하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만약 이 조치마저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4∼5월에 수십만여 명이 감염된다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다. 향후 며칠이 중국의 총력전이 필요한 최대 고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