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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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방송 에이비시(ABC)는 29일(현지시간) 스캇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가 우한시와 주변 후베이성에 있는 호주인들을 호주로 송환할 예정이며, 송환된 호주인들은 검역을 위해 본토에서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섬에서 격리 조처되는 것은 의무사항이라고 전하고, 이 조치에 동의한 사람들만 송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한에는 호주 어린이들이 적어도 140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베이성 전체로는 약 600여 명의 호주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조정실 국가보안위원회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의 브리핑이 끝난 뒤 송환 작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모리슨 총리는 어린이와 노인들이 송환 우선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송환은 선착순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연방 보건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게 14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격리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브렌던 머피 연방정부 최고보건 책임자는 “후베이성 밖에서 보고된 중국 내 발병 건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여행자들에게는 자가 격리 조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송환된 호주인들이 검역을 위해 격리될 크리스마스섬 주민들은 연방정부의 이번 발표에 놀라면서도 정부의 조치에 협조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자 패터슨 크리스마스섬 관광협회 대표는 수용소에는 자체 의료 센터가 마련되어 있는 등 피난민들을 보호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크리스마스섬이 변화를 위해 멋진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패터슨 대표는 섬 주민 중 많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섬에 퍼질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면서 섬이 분열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검역 센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혹은 사람들이 섬에서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해 걱정하게 될 것”라고 설명했다. 패터슨 대표는 “사람들이 지역 공동체로부터 격리될 것이지만 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지역사회를 오가며 지역주민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