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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실업자 2만명에 재취업 훈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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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0. 04.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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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보건 등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수요가 있는 직종 중심
유학생 감소로 어려운 대학에도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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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재교육을 위해 2만명에게 단기 대학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사진=위키피디어
호주의 실업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재취업 훈련이 필요한 실업자의 재교육을 위해 총 2만 명에게 단기 대학 과정이 제공된다. 호주 공영 에이비시(ABC)의 최근 방송에 따르면 새롭게 개설되는 단기 과정은 간호·교육·IT·과학 분야 등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과정들은 빠르면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실업자들의 재취업뿐만 아니라 유학생 감소로 등록금 수입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대학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에는 연간 약 80만 명의 유학생이 등록하고 있으며, 이들의 등록금은 대학재정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

대학들은 호주 정부에 유학생들에게도 호주 정부의 소득 지원금을 제공하도록 요청했지만, 호주 정부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에게만 재정 보조를 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설되는 단기과정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호주에 유학 온 학생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부양할 수 없으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댄 테한 연방 교육부 장관은 “이 계획은 일자리를 잃었거나 간호, 교사, 또는 국가적 우선순위로 간주하는 다른 분야를 공부하기를 원하는 호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학생들의 유출로 인한 대학 손실을 상쇄하고 그들의 재정안정을 도울 수 있는 수익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학들은 유학생 감소로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하며, 최대 2만 명의 교직원들이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대학 당국은 많은 대학이 재정 절벽에서 추락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연간 약 15조 원에 달하는 호주 정부의 지원이 앞으로 3년 동안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보라 테리 호주 대학 연합 의장은 새롭게 개설되는 2만 개의 단기 과정이 대학들의 수입 부족을 메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호주 대학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2만1000개 이상의 생계 수단”이라고 추정했다.

사립대학과 고등교육 제공업체를 대표하는 호주 독립 고등교육 연합은 정부의 이번 계획을 환영했다. 사이먼 핀 최고경영자는 “호주인들의 교육과 직업 기회를 증진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호주 독립 고등교육 제공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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