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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사회 주도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인식증진사업 4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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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20. 04.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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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역사회 주도로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을 확정하고 보조금 4000만원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은 백령도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을 보호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수익모델로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자원화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백령도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 및 그 서식지를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및 인식증진을 위해 사업공모 결과 인천녹색연합을 선정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007년부터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을 진행해 온 단체로 지난해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을 만들고 백령도의 뛰어난 자연자원과 생태적 가치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점박이물범 서식지다. 약 300여 마리로 추산되는 백령도의 점박이물범은 썰물 때 드러난 바위 위에서 쉴 수 있는 하늬바다 앞 물범바위, 연봉바위, 두무진 앞 물범바위 등 세 곳에 주로 머문다.

특히 중국 발해만과 한반도 서해 연안을 이동하며 번식·성장하는 황해 개체군(Yellow Sea)으로 백령도가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로서 보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국비 18억원을 투입해 2018년 11월 백령도 하늬바다에 점박이물범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인공쉼터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이 첫 관찰된 후 올해 2월말에는 20여 마리가 관찰됐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지만 여러 위협에 놓여 있다. 물범은 모든 해역에서 어구에 걸려 질식사한 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어민과의 마찰도 심하다. 백령도 하늬바다에도 해조류를 채취하는 어민과 낚시꾼이 종종 상륙해 물범을 쫓고 있다. 어민들은 바다에 쳐 놓은 통발에서 물범이 우럭이나 광어, 까나리를 훔쳐가 피해가 크다고 주장한다.

이번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모니터링사업, 백령도 청소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운영 및 생태 해설사 양성사업, 백령도 자연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시범사업으로 총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승열 시 도서지원과장은 “백령도가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이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와 협력해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지역사회 주도로 점박이물범을 보호하면서 지역발전까지 상생하는 인간과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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