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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서 캄보디아 프놈펜 입국한 한국인 승객 30명 격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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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5. 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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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한항공 KE689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입국한 승객 68명 전원 격리돼…한국인 승객 30명 포함
"캄보디아 정부가 위험국가인 미국·프랑스에서 인천 거친 자국민 승객 문제삼아"
지난 15일 인천에서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89 항공편 탑승객 68명 전원(한국인 승객 30명 포함)이 공항 도착 직후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갑작스럽게 격리됐다. 15일 밤부터 16일 오후까지 충분한 상황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공항에 격리됐던 탑승객들은 오늘 오후 1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밤 인천에서 출발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89 항공편 탑승객들은 프놈펜 공항 도착 직후 당국에 의해 갑작스럽게 공항 인근 공군기지에 마련된 임시 격리소로 이송돼 격리됐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에서 프놈펜으로 입국한 한국인 A씨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밤 늦은 시간 도착했는데 사전 통보 없이 갑작스레 격리됐다”며 “입국에 필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5만불 이상 여행자보험 가입 등 모든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다. 인천 출발 당시에도 대한항공 측에서는 격리와 관련된 어떤 안내도 없었다”고 말했다.

KE689 항공편을 이용했던 다수의 탑승객들은 착륙 직후 어떠한 사전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여권을 제출한 후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그간 한국발 항공편에 대해 별다른 제재가 없던 캄보디아 당국이 갑작스레 해당 항공편의 격리를 지시해 탑승객은 물론 현지 교민사회도 크게 술렁였다.

이에 대해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고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미국·프랑스 등에 체류했던 캄보디아 승객들이 인천을 거쳐 프놈펜으로 입국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모두 68명으로 한국인 30명·캄보디아인 35명·중국인 1명·과테말라 1명·러시아 승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지난 4월 중순 이탈리아·독일·스페인·프랑스·미국·이란 6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연장된 입국 금지는 추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용되며, 캄보디아 자국민들의 경우 “최대한 현지에 안전하게 머물며 귀국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탑승객 전원이 격리된 대한항공 항공기에는 미국 출발 캄보디아 승객 9명, 프랑스 출발 캄보디아 승객 4명과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캄보디아 승객 2명이 탑승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문제된 자국 승객들과 함께 탑승한 한국인 승객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 등이 필요하단 이유로 격리 조치를 실시한 것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승객들은 “한국인 승객들이 찜통 같은 더위 속에 격리됐는데, 출발 전부터 항공사 측이 파악하고 대처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인 탑승객들이 격리되자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은 캄보디아 당국을 상대로 협의에 나서는 한편, 현지 시설에 격리된 한국인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가 캄보디아 보건부와 직접 협의에 나섰고, 당국자들도 이민국·보건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현지 한인회와 함께 16일 격리시설에 음식과 마스크 등 필요 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은 이후 호텔 등 보다 나은 시설로 이송될 수 있도록 방안을 물색 중이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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