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백령공항 건설 계획이 탈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 측은 백령공항의 경제성 산정 핵심 기준인 연평균 백령도 방문객 수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재정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관련 법규에 따라 총 예산 규모가 500억원 넘는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재정평가위원회는 해당 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백령공항은 백령도 진촌리 솔개간척지 25만4000㎡에 건립될 예정인 민·군(軍) 겸용 공항이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인 2012년부터 서해5도 평화 유지와 관광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백령도 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백령공항은 길이 1.2㎞,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관제탑 등을 갖추고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208억원으로 2025년 완공 목표다. 2017년 11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백령공항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2.84를 기록해 경제성 확보 기준인 1.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NLL 월경 방지 대책 △활주로 방향 조정 △항공기의 이·착륙 운영 방식 등 주요 현안 협의를 매듭지었다.
시는 백령공항이 완공될 경우 서해5도 평화 분위기 조성은 물론, 섬 관광산업에도 획기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입증하는 등 다음 심의에서는 이 사업이 예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중·강화·옹진 배준영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주민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배 당선인은 최근 인천시와 옹진군으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부처 공무원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배준영 당선인은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국가재정평가위원회 통과를 위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