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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톡톡!]화장품 만드는 제약사들…‘코스메슈티컬’ 인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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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6.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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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개발비로 성과 대비 이익
동국제약, 5년새 누적판매 1700만
동화약품·동아제약 등 잇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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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파티온’노스캄 리페어 라인/제공 = 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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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잇따라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생각보다 쉽게 뛰어들 수 있고 그동안 제약사들이 약 개발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에 접목시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그동안 제약 개발에만 몰두했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화장품 개발 비용도 저렴해 매출 대비 이익을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제약사들이 잇따라 자체 브랜드는 물론 연구개발팀과 손잡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 진출한 제약사만 40여 곳이 넘어서며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라는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더마 화장품 ‘센텔리안 24’는 출시 5년만에 판매량 1700만개(누적)를 돌파했다.

2015년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OTC)브랜드인 마데카솔 성분을 이용한 더마 화장품 ‘센텔리안24’를 출시해 홈쇼핑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센텔리안은 항산화, 보습, 피부장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식물은 각종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효능이 알려진 바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준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비중이 32.6%에 달한다”며 “센텔리안 24는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장품 부문 매출 51.6%성장을 기록,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제약도 작년 10월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출시, 올해 다양한 채널 확보로 판매 경로를 넓히고 있다. 파티온의 대표 제품은 노스캄 리페어, 딥베리어 등이 있으며 박카스의 주성분인 타우린을 넣은 남성 피부 전용 ‘옴므’ 등이 있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제의 대표 성분으로 이를 접목한 옴므는 피로에 노출된 남성 피부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설명이다. 파티온은 주요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로 입점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이어 최근에는 신세계 명동 면세점에도 입점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까스활명수로 이름을 알린 동화약품도 2017년 활명수의 생약 성분 5가지를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출시한 바 있다. 활명은 생약 성분을 활용해 항산화 및 항염 등 비타민 C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스킨과 마스크, 리바이탈라이징 크림, 세럼 등 총 7가지 화장품이 출시돼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에 입점했다. 삼진제약도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인력들과 함께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으로 유명한 곳으로 최근 제약사들의 화장품 진출에 힘입어 피부 장변 개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서울대 연구팀과 손잡고 에이비에이치플러스(abh+)브랜드 스누아토를 출시했다.

제약사들이 이처럼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의약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개발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제약산업 특성상 신약개발을 하는 데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리스크가 높아 투자한 것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개발에도 많은 인력과 재원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들을 밑바탕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매출을 창출하고 창출한 투자 수익을 신약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수 있다.

여기에 해외로 판로를 넓히는 전략도 꾀하고 있어 화장품 사업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동국제약에 이어 동아약품도 K뷰티 입지가 높아지는 만큼 중국 위생허가(CFDA)와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주요국 인증 획득을 준비 중에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진입 장벽이 낮다”며 “제약사들이 의약품을 만들던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 출시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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