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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⑪랜선으로 즐기는 클래식음악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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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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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수준 높은 연주영상부터 예술교육 프로그램까지 '풍성'"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의 한 장면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의 한 장면./제공=서울시향
“오케스트라 연주자 간 거리를 넓히고 연주자 당 1개의 보면대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여전히 음악을 연주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최근 서울시향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온라인 콘서트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향이 벤스케 음악감독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희망과 극복의 힘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이 콘서트 영상은 1만3000여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황 공연 이상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며 온라인 콘서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등을 담당했던 씨콘박스가 영상 중계를, 서울시향의 도이치 그라모폰(DG) 음반 등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톤 마이스터 최진이 음향을 책임지는 등 최상의 촬영팀과 음향팀이 함께 한 덕분이다.

서울시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연 프로덕션에 있어 온라인 공연을 상시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온라인 스테이지’를 열어 시향 연주자들이 펼치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덕분에 서울시향 유튜브를 방문하면 온라인 콘서트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인터뷰 영상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위해 제작한 ‘VR오케스트라’가 눈길을 끈다. 소편성 관현악곡인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부터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동원되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까지 교과서 필수 청취 음악 10편이 담겼다.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롯데콘서트홀에서 녹음과 촬영이 진행된 영상들이다.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5번 ‘운명’ 등 다양한 연주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영상에는 ‘방안에서 이런 음질로 연주회 대리체험이 가능하다니!’ ‘코로나로 정신적으로 피곤한 이 시기에 정신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시간’ ‘지휘자님부터 단원분들 마스크 쓰고 연주하시는 거 보니 마음이 찡합니다’ 등 다양한 댓글들이 달려 있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필연적으로 병행돼야 하는 시대에 양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서울시향의 철학은 공연의 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공연의 영상화’는 기존 공연이나 영상 장르와는 다른 새로운 예술로서 숙련된 음향 및 영상 기술, 적합한 무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울시향은 현장 공연의 아름다움 그 이상을 랜선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선진 노하우가 있는 오케스트라 등과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관련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 아카이브 구축이 가까운 미래에 ‘서울시향 디지털 콘서트홀’ 구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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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제공=서울시향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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