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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협상 결렬 선언…48경기 최단기 시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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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6. 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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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teur Draft Baseball <YONHAP NO-1638> (AP)
롭 맨프래드 MLB 커미셔너 /A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협상을 포기하면서 2020년 MLB는 48경기의 ‘최단기 시즌’ 개막이 유력해졌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4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리그 사무국과 더 이상의 협상은 헛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일할 시간이다. 그저 언제, 어디서인지만 말해달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 내 확산되기 시작하자, 개막을 연기하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 측이 무관중 경기에 따른 입장 수입 감소를 근거로 추가 연봉 삭감을 요구하면서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이번 MLB 사무국과 터너 스포츠의 중계권 계약 등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선수들의 연봉 삭감에만 골몰한다고 비난했다. 불신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대하긴 더욱더 어려워졌다.

선수노조 측은 성명에서 “우리가 한 노력이 묵살됐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최근 며칠간 구단주들은 구단을 소유하는 게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헐뜯었고,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수억 달러를 추가로 양보하지 않으면 극도로 단축된 시즌을 치르겠다고 거듭 윽박질렀다”며 “그 결과 리그와의 협상을 이어가는 건 헛된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제 일하러 돌아가야 할 때다. 언제 어디서 하는지만 말해달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며 개막 결정은 사무국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선수노조와 합의 없이 50경기 안팎의 단축 시즌(48경기 체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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