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초기부터 데이터 공시… 비판 이어지자 삭제·사과없이 "'완벽한'기록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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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케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인도·베네수엘라·이집트·시리아·예멘·터키·중국 등 8개 국가를 지칭해 “이들 국가는 썩은 사과들(rotten apples)이다. 코로나19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거나, 매우 의심스러운 데이터를 보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한케 교수가 올린 도표에는 베트남에 ‘데이터 보고가 없는 국가’란 설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베트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보건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 현황과 데이터를 공표 하고 있어 이 같은 내용은 사실에 어긋난다.
한케 교수의 이 같은 글을 본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 한케 교수가 소속된 존스홉킨스대학의 총장·교무처장 등에게 보내는 공개 항의서(open letter)도 작성됐다. 이 공개 항의서에는 공중보건 전문의·NGO(비정부기구) 활동가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까지 약 300여 명이 온라인 서명으로 동참했다.
공개 항의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한케 교수는 ‘베트남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은 썩은 사과와 같은 국가’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코로나19 데이터는 국제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존스홉킨스 대학 홈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베트남 정부도 코로나19 초기부터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 공개 항의서는 △한케 교수가 같은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썩은 사과’ 도표를 철회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성명을 발표할 것 △존스홉킨스대학과 화이팅 공과대학은 베트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공문을 발표해 오보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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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이 올라온 한케 교수의 글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완벽한’이란 표현을 강조하는 것이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고 사과하는 방식이냐”는 비판과 함께 공개 항의서 온라인 서명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급증해 한때 신청 페이지가 닫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에도 한케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은 언론자유지수가 180개 국가 중 175위”라며 “언론의 자유 없이, 공식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글을 올려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18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35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25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