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최근 여행자 휴대품 현장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대폭 감소한 여행객 민원과는 반대로 세관 통관을 빙자한 금전사기 피해를 입은 민원인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세관 통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물품사기’ 피해로 여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에 비해 해당법령에 규정된 피해구제를 받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의 범위에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는 제외’하고 있어 실제로는 금융기관이 사기 이용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사기범들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상에서 특정 직업군이나 미모의 이성을 가장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후 돈을 가로채는 금전사기 수법(로맨스스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수개월씩 공을 들이고 오래된 신뢰 관계를 악용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기존 보이스피싱 수법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3개월 전부터 SNS를 통해 알게 된 주한 미군 여성과 결혼을 약속한 50대 남성이 세관에 연락을 해왔다.
그는 결혼 준비 서류와 귀중품이 든 가방이 세관에 억류돼 있다는 여성의 말에 통관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총 1600만원을 송금했다. 이 남성은 세관과의 통화를 통해 여성의 말에 속은 사실을 확인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의미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 상에서 미모의 이성을 가장하고 친분을 쌓은 후 돈을 가로채는 신종 금전사기 수법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관계 조직 검거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통관을 빙자한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