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OLED, CSOT에 2300억원 투자 제휴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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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LCD 패널 제조사 중국의 BOE가 OLED TV 패널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BOE는 2024년 TV용 OLED 패널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BOE는 한국보다 10여년 늦게 LCD 시장에 뛰어들고도 물량 공세로 LCD 1위 업체가 된 곳이기에 두려운 존재다. 이미 모바일용 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OLED 패널은 양산단계까지 다달아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도 접촉 중이다. 품질인증(QC)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적용될 시일이 멀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BOE에 이은 2위 업체인 CSOT도 최근 일본의 디스플레이 업체 JOLED와 자본 및 비즈니스 제휴를 맺고 TV용 대형 OLED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CSOT는 중국 최대 TV 제조사인 TCL의 자회사이며, JOLED는 2015년 일본 정부기관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재팬디스플레이(JDI)·소니·파나소닉 등이 합작해 만든 올레드 전문기업이다. CSOT는 200억엔(약 2300억원)이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JOLED는 기술력을 더해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TV용 OLED 패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업체가 3년 안에 TV용 OLED 패널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HKC도 2022년부터 TV용 OLED 패널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320억 위안(약 5조5196억원)을 투자해 후난성에 공장을 짓고 있다.
TV제조업체도 OLED TV 시장에 합류 중이다. 2013년 LG전자 한 곳이었던 OLED TV 제조업체는 올해 19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OLED TV 수요가 높은 일본은 파나소닉(2015년), 소니·도시바(2017년)에 이어 LCD만 고집해왔던 샤프마저 지난달 OLED TV를 출시하며 OLED TV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OLED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7년 159만대였던 OLED 시장은 지난해 299만대, 2020년 345만대, 2021년 607만대, 2022년 698만대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도 9%에서 2024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기업이 줄줄이 손을 뗀 LCD 산업에 배정돼 있던 보조금을 모조리 OLED 분야에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현재는 기술격차가 커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리겠지만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빨라 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지연됐지만 다음달 중국 광저우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정상화되면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6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5세대 원판 한 개로 55인치 TV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가 유럽·일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하는 48형 OLED TV의 패널도 광저우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양산된 결과물이 없어 이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LCD와 마찬가지로 미래에는 OLED 역시 한·중·일 싸움이 분명한 만큼 나노셀TV와 같은 프리미엄급 LCD TV를 개발하면서 OLED TV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