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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와 30일 계약이 종료되는 기성용이 지난 25일 인천공국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스페인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기성용은 자신에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마요르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기성용은 새로운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의 친정팀인 K리그의 FC서울이 기성용을 만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FC서울과 기성용 측은 “구체적인 만남은 아직 없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기성용과 FC서울 사이에는 앙금이 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후 FA 신분으로 K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그러나 FC서울과 거액의 위약금 문제가 불거지며 국내 복귀는 무산됐다. 이후 스페인으로 향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등으로 4개월 동안 단 10분 밖에 경기에 뛰지 못했다.
4개월 전과 상황이 달라진 덕에 이번에는 기성용의 국내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그동안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며 입지가 줄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구단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 유럽 빅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중동, 중국 리그의 진출도 현재로선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국내 복귀를 희망할 경우 FC서울과 연결될 공산이 크다. 국내의 다른 구단이 기성용을 영입하면 FC서울에 약 26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 이를 감수하며 기성용 영입에 선뜻 나설 구단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FC서울의 분위기도 4개월전과 달라졌다. 기성용 영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최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 역시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를 소화한,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언제든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성용 영입에 기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FC서울이 K리그 최고의 선수에 걸맞은 형식을 갖춰주고 기성용도 위기에 처한 친정팀을 위해 양보한다면 서로가 원하는 최상의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