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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反정부 집회 잦아진 태국…곧 내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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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7.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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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Protest <YONHAP NO-3720> (AP)
지난 20일, 방콕 육군 사령부 앞에 모인 반(反)정부 시위 세력이 쿠데타 반대‘(No Coup)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최근 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집권세력이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경제가 악화하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졌다고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제공=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잠잠했던 방콕에 다시 반(反)정부 집회가 등장했다. 군의 정치개입·코로나19에 대한 빈곤층 지원대책 촉구·반정부 인사 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곧 내각 개편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방콕 포스트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쁘라윳 총리가 다가올 내각 개편을 맞이해 새로운 내각 구성을 완료했으며 새 인사들에 대한 자격 검증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집권여당인 빨랑쁘라챠랏당(PPRP)이 정당별 의석수(쿼터)에 따라 새로운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부 장관직은 여당 외 인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열린 회의에서 쁘라윳 총리는 PPRP가 제안한 당 쿼터에 따른 각료 지명자 명단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은 부총리·재무장관·에너지부 장관·교육부 장관·내각사무처장관·노동장관이 개각을 위해 사임한 상태다. 앞서 쁘라윳 총리는 내각 개편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래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쁘라윳 총리가 이끄는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해 개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심 달래기는 녹록치 않아보인다. 지난 18일 방콕 도심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여 명이 모인 대규모의 반(反) 정부 집회가 열렸으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19일에는 북부 치앙마이 등에서도 쁘라윳 총리와 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20일에는 방콕 육군 사령부 앞에 수십 명이 모여 군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18일 반정부 집회에 대해 전직 군 부대변인이 집회 참가자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로 치부하며 거리에 나설 시간에 먹고사는 데 신경 쓰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예산이 부족한데도 무기 도입에 부적절하게 돈을 쓰고 있는 군대에 대한 참석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집권 세력때문에 경제가 악화했고 빈부격차가 커졌다며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단식 투쟁도 열렸다. 태국 정부를 비판한 뒤 캄보디아에서 납치·실종된 반정부 활동가 완찰레암 삿삭싯 등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이러한 반정부 집회가 이번 주에도 산발적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당국은 도심 집회를 주도한 이들이 비상 칙령 및 전염병법 그리고 교통법규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은 현재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비상 칙령으로 군중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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