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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서 첨단기술 미래직업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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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7.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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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AI·빅데이터 등 관련 분야 모집단위 신설 잇따라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목표…정보 없어 입결 예측불가 단점
2021학년도_첨단기술관련 신설 모집학과
내년도 대학입학전형의 특징 중 하나는 주요 상위권 대학 및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관련 분야의 모집단위 신설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 차세대반도체, 미래에너지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기술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육부의 정책 목표에 대학들이 적극 호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14일 인공지능·소프트웨어(SW) 등 디지털 분야의 핵심 인재 10만명,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분야에서 녹색경제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한 것도 대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주요 상위권 대학과 지역거점 국립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이란 목표 하에 기존의 전통적 인문·자연계열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 모집단위 선발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인문·자연 통합 계열에 해당하는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한 성균관대, 기존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소속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한 한양대가 눈에 띈다.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키워드인 ‘빅데이터·인공지능·스마트미디어’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모집 첫해인 올해는 수시로만 총 50명의 학부생을 선발한다. 입학생은 2학년 진급 시 성적에 관계없이 학부 내 설치된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컬쳐앤테크놀로지 등 3개 전공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이어 올해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한 한양대는 계열 구분 없는 통합 모집단위로 학부생을 모집한다. 두 전공 모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소속 학과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에 대한 걱정이 큰 수험생이라면 국가기관, 기업 등과 채용협약을 맺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한 대학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연세대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체결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반도체공학과’를 각각 신설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수시와 정시를 통해 총 50명을 선발하며 재학 중 다양한 삼성 인턴십 및 현장실습이 보장된다. 삼성전자 장학생으로 선발될 시 졸업 후 삼성전자 연구개발직에 채용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수시·정시에서 총 30명을 선발하며, 입학 후 전공 관련 각종 인턴십 및 해외연수 등의 혜택은 물론 졸업 후 학부성적·인턴활동 내용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고려대는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 외에 데이터과학과,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 등 3개 전공을 추가로 신설해 첨단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자연계열 인재들을 선발한다. 중앙대 역시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 각각 AI학과(수시 30명·정시 10명), 첨단소재공학과(수시 28명·정시 12명)를 신설한다.

비수도권 지역 수험생이라면 전남대(인공지능학부·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전북대(스마트팜학과), 충북대(지능로봇공학과) 등 지역거점 국립대가 신설한 첨단기술 관련 학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분야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정부 방침에 따라 각 지역에 분산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지역거점 국립대 신설학과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신설 모집단위의 경우 관련 정보가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축적된 입결(입시결과) 데이터도 전혀 없어 결과를 함부로 예측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과거 다른 분야 신설학과에 지원했던 선배 수험생들도 이미 겪었던 애로점이기도 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설 전공이 지닌 위험부담·정보부족으로 오히려 경쟁률 및 입결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올해의 경우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취업이 용이한 분야의 전공들이 신설됐다는 점에서 지나친 낙관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입결을 예상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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