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서울공연예고에 대해 즉시 특목고 지정취소 처분을 하는 대신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3일 서울공연예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문 결과를 바탕으로 22일 개최된 시교육청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이뤄졌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학교장의 이사장 권한 전횡 등 학교 운영상의 문제뿐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행사에 학생들을 자주 동원하는 등 반복적 감사 처분을 받은 점을 들어 서울공연예고의 특목고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공연예고는 청문에서 그간 감사처분 등을 통해 지적됐던 사항에 대해 적극 소명하는 한편 특목고 지정목적 달성을 위한 개선노력과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됐던 학생들의 외부행사 동원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여기에 감사 미이행 사항은 조속히 처리하고 일부 법인 이사와 학교 사무직원의 사임 등을 통해 경영진도 교체키로 했다.
또한 학교 환경개선과 시설확충을 위한 공사에 약 9억원 투입, 순세계잉여금의 적정화를 통한 학생1인당 교육비 및 장학금 등 학생교육 지원예산 증대, 학급당 학생수의 연차적인 감축을 통한 적정규모의 학급 운영 등도 정상화 추진방안으로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측이 제시한 정상화 추진방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현재 예고 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국의 예비학생들의 권익과 학습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후 재평가 결과에서도 ‘미흡’으로 결정된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곧바로 지정 취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공연예고에 대한 재평가 과정이 향후 학교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학교의 정상화 추진방안이 실효성 있게 이행돼 특목고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 학교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학 등을 통해 철저히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