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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베트남, 韓 기업인·가족 대거입국 “숨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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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7. 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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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가 추진하는 4000여 명의 특별입국 중 선발대인 544명의 한국 기업인·가족 544명이 지난 22일 베트남에 무사히 입국해 14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베트남에 특별 예외 입국한 한국인 기업인·가족·유학생 수는 5000여 명에 이른다. 사진은 지난달 말 예외입국한 유학생·가족들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던 베트남에 한국 기업인과 가족의 대규모 특별 입국이 이뤄졌다. 한국 기업인 및 가족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특별 입국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이 가장 많은 외국인을 입국 시키는 최대 규모의 예외 입국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 기업인과 가족 544명이 인천 공항에서 3편의 전세기를 이용해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무사히 입국해 14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220개 중소·중견기업사, 17개 대기업과 공기업 4개사 등 총 241개 회사의 임직원과 가족들이다.

대한상의가 추진하는 이번 특별 입국은 1646개 기업 필수 인력 3016명과 기업인·주재원 가족 937명 등 3953명을 대상으로 한다. 22일 선발대로 도착해 14일 격리에 들어간 544명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지정된 숙소에서 14일간 격리를 거친다. 14일간 격리를 마친 이후에는 하노이·하이퐁 등 직장과 가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전체 4000여 명 중 1500여 명이 입국 허가 절차가 완료돼 내달 말까지 나눠 입국할 예정이다. 2차 인원인 2500여 명에 대해서도 입국 관련 서류 등이 접수돼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규모 입국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대한상의·코트라가 “양국간 조속한 인적교류 재개”를 강조하며 발로 뛰어 거둔 성과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 역시 아시아투데이에 “한국의 특별 입국 허용에 대해 총리실이 각별히 챙기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 등을 준수하며 최대한 입국을 허용해 인적교류와 경제활동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등 ‘봉쇄 방역’에 돌입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적교류가 중단돼 난항에 처했던 진출 한국기업들도 이번 특별 입국을 통해 한숨을 돌렸다. 이번 특별 입국으로 베트남에 도착한 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인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차에 중요 인력이 입국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라며 “회사에서도 곧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대한상의 외에도 대사관과 하노이 한인회 등에선 교민들의 베트남 특별 입국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 정부는 한국인에 대한특별 예외입국을 허용해 현재까지 기업인·가족·유학생 등 5000여 명이 입국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수백여명의 기업인만 예외 입국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외교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그만큼 한국에 우호적이란 뜻”이라 전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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