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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해오름극장 다시 문 연다 “첫 상영작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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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7.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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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20-2021 시즌 발표...'다섯 오' 등 49편 선보여
해오름극장 전경사진
해오름극장 전경./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내년 4월 다시 관객 품으로 돌아온다.

3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 여는 해오름극장의 첫 상영작은 국립무용단의 ‘제의’다.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의식 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해오름극장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도 담았다.

국립극장은 최근 서울 장충동 달오름극장에서 2020-2021 레퍼토리 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동양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춤으로 풀어낸 신작 ‘다섯 오’, 국악과 클래식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이음 음악제,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대형 신작 등이 이번 시즌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9월 17일 시즌 개막작인 국립무용단의 ‘다섯 오’를 시작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신작 23편, 레퍼토리 7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5편 등 모두 49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다섯 오’는 지난해 11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손인영의 첫 안무작이다.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자연환경 파괴의 원인을 음양오행의 불균형에서 찾았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격변한 지구와 맞서게 된 세대인 ‘인류세’ 시대에, 순리를 따르는 삶의 중요성을 춤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년 4월 7일부터 같은 달 14일까지 코로나 시대 속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한 ‘이음 음악제’를 연다. 장르와 장르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고, 예술가와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인 작곡가 임준희가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국악관현악뿐 아니라 서양음악, 실내악 등 이 시대 다채로운 창작음악을 만날 수 있다. 해오름극장을 활용한 설치미술과 국악의 만남도 펼쳐진다.


제의 (3)
국립무용단의 ‘제의’./제공=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은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대형 신작 ‘귀토’(가제)를 내년 6월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고선웅이 연출을, 유수정과 한승석이 공동으로 작창했다.

국내 명창들의 무대를 소개하는 ‘완창 판소리’도 펼쳐진다. 김세미·김영자·김수연 명창이 잇달아 무대에 선다. 12월에는 안숙선 명창이 송년 판소리 무대에서 ‘흥부가’를 완창한다.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극단도 2020~2021시즌에 참여해 국립극장의 새 시작을 함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순연된 국립오페라단 ‘빨간 바지’(8월 28~29일), 국립발레단 ‘베스트 컬렉션’(9월 25~26일), 국립극단 ‘만선’(내년 5월 14~29일)이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초청작도 관객을 기다린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가 겸 연출가 티아구 호드리게스가 연출한 ‘소프루(Sopro)’가 내년 4월, 현대무용계의 최전선에서 독창적 신체 언어와 동양적 미학으로 주목받아온 안무가 타오예의 ‘4&9’는 내년 6월 관객들과 만난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일흔 돌을 맞이한 국립극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동시에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준비 중이다”며 “2020~2021 시즌을 국립극장 운영의 새로운 기준(뉴노멀)으로 세워나가는 출발점으로 삼고 전통의 깊이는 더하되 동시대를 뚜렷하게 담아내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프루
‘소프루’의 한 장면./제공=국립극장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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