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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K-뷰티 화장품 상표출원 증가…최고령 상표 ‘太平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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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0. 07.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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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화장품류 출원 동향./제공=특허청
특허청은 K-팝,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과 K-뷰티 화장품의 품질 및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 등에 힘입어 화장품류에 대한 상표출원이 2014년 1만5017건에서 지난해 2만956건으로 약 39.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2015~2019)간 화장품류 상표 출원이 많은 기업은 대기업인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순이었다. 특히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류뿐만 아니라 전체 상표 출원건수에서도 다출원 기업 1위, 3위를 차지했다.

기업 형태별 화장품 상표 출원비중은 대기업 비중이 2015년 11.8%에서 2019년 5.8%로 절반수준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34.5%에서 39.2%로, 개인의 비중은 34.1%에서 37.1%로 증가해 중소기업 및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68.6%에서 2019년 76.3%로 7.7%p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유통이 활성화되고, 자체 생산시설 없이 OEM, ODM 업체 위탁생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화장품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시태그, 키워드 검색을 통해 수요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에 쉽게 노출되고 블로그 후기 등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품질이 좋은 신생 브랜드들이 단기간에 인기를 끄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뷰티 브랜드에 날개를 단 것은 K-팝 열풍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 그룹 BTS를 모델로 내세운 모 기업의 마스크팩은 제품 출시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화장품 광고모델이 여자배우에서 유명 남자 아이돌로 바뀌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국내 화장품 상표 중 현재까지 권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상표는 ‘太平洋(태평양)’으로 1959년에 등록돼 71년째 유지 중이다.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0년에 등록돼 최초의 화장품 상표로 알려진 ‘박가분(朴家粉)’은 얼굴을 하얗게 해주는 백분이 얼굴에 잘 부착되도록 가공·판매해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잘 나가던 ‘박가분(朴家粉)’도 유해성분으로 인한 품질 문제와 유사품 및 짝퉁 제품의 출현으로 1937년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허청은 화장품류 상표 출원시 △색상, 원재료를 나타내는 단어로만 구성하거나, 비슷한 색채를 결합해 객관적인 의미가 상품의 색채를 표시하는 경우 △타인의 저명한 상표를 출원상표에 포함하는 경우 △‘Cushion, VASELINE, 비비’처럼 거래계에서 화장품의 보통명칭이나 관용명칭으로 사용되는 경우 등은 심사 단계에서 거절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출원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 19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K-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고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거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상표권을 쉽고 빠르게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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