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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굵직한 대회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WGC의 총 상금 규모는 1050만 달러(약 125억6000만원)에 달한다. 우승상금만 174만5000달러(약 20억8000만원)이다. 이는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맞먹는다. 대회 출전 선수는 78명으로 제한되지만 컷오프가 없다. 꼴찌에게도 5만 달러(약 6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러니 출전만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돈잔치’다.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출사표를 던진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50위 중 45명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중에서는 애덤 스콧(9위·호주)만 빠졌다. 다만 이 대회에서 무려 8차례나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5위·미국) 역시 내달 초 예정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대비하느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들의 전쟁’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무엇보다 전·현 세계랭킹 1위 간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지난 19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욘 람(스페인)이 출전한다. 람은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31년 만에 스페인 선수로 남자골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후 3M 오픈을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1위 등극 후 첫 대회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1위 굳히기를 노린다. 람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왕좌 퇄환을 노린다. 그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복병으로 꼽힌다. 그는 TPC 사우스윈드 코스에서 치러진 세인트 주드 클래식 대회에서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했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부터 대회 코스를 TPC 사우스윈드로 옮겼다. 익숙한 코스에서 치러지는 대회인만큼 선전이 기대 된다. 이 외에 지난해 준우승자 웨브 심프슨(미국)과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6위·미국)는 타이틀 방어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이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비롯해 3차례나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올 시즌에는 9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 10에 진입하는 부진에 빠졌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3), 안병훈(29), 임성재(22)가 출전한다. 임성재는 세계랭킹(23위)으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안병훈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나갔던 게 이 대회 출전으로 이어졌다. 강성훈은 세계랭킹이 50위 밖이지만 예비 순번에서 상위권에 올라 출전 기회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