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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성공하며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도 4.05에서 3.46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4위, 장타율 2위 등 강타선을 자랑하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완벽한 칼날 제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 4월 21일 이후 7년 여만에 볼티모어를 상대했다. 당시엔 6이닝 5실점으로 볼티모어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달랐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볼티모어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었다. 류현진이 올 시즌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경기에서는 총 20이닝동안 9개를 허용했다. 장타를 우려해 조심스럽게 투구하는 과정에서 볼이 다소 많았다. 제구력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지난해 위용을 되찾았다. 볼티모어는 선발 라인업 9명 중 리오 루이즈를 제외한 8명을 우타자로 채웠다(스위치 타자 2명 포함). 그들은 류현진의 바깥쪽 코스를 집요하게 노렸지만 제대로 맞은 타구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땅볼이 됐다. 류현진이 따낸 범타 13개 가운데 11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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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첫 빅리그 선발 무대에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1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다가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자신이 사용하는 로진백을 마운드에 그대로 두고 온 걸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2회말 출격 땐 모자도 고쳐 쓰고 나왔다. 1회엔 스프링캠프나 타격 훈련 때 쓰는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던 김광현은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정규리그 때 쓰는 모자를 건네준 뒤에야 모자를 잘못 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광현이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57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고 시속 91.6마일(약 147㎞)짜리 포심 패스트볼과 주 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커브를 가미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것은 2013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이후 13년 만이다. 13년 전 서재응은 7이닝 4실점을 기록, 팀 승리(6-4)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김병현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