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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인권 전문가 “캄보디아, 反정부 태국 활동가 납치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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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8.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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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태국 방콕 정부 청사 앞에서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반(反) 정부 활동가 완찰레암 삿삭싯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대의 모습./사진=로이터·연합
최근 태국에서 거세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 중 하나인 완찰레암 삿삭싯 납치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주재 유엔(UN) 인권전문가들이 캄보디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크메르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가 “완찰레암 삿삭싯의 실종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완찰레암은 탁신 친나왓 전(前)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인 독재저항민주전선연합(UDD)과 연계해 활동하다 2014년 쿠데타가 발생하자 캄보디아로 몸을 피했다. 그는 태국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레드셔츠’ 활동가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달 6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해 차량으로 납치된 후 생사가 불분명하다.

납치 사건 발생 이후 즉각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양국 정부는 즉각 납치 사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콕 시내에서 집회가 열리고 인권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자 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주재 태국 대사관의 요청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UN 인권전문가들은 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형식적이라는 우려와 함께 왓찰레암의 실종 수사와 행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공동서한은 캄보디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섣불리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지만 “왓찰레암의 실종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왓찰레암은 태국으로 강제 송환 됐을 우려가 있고 적절한 조사를 하기도 전에 혐의를 부인하는 캄보디아 당국의 입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18일 정오까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태국 언론과 관련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태국은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인근 국가로 도피한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하기 위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정부에 거듭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다. 인근 국가로 도피한 반정부 인사 중 최소 8명이 행방불명 됐고 이 중 일부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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