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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3탈삼진으로 자신의 빅리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존 갠트에게 마운드를 넘긴 김광현은 경기가 그대로 3-0 리드로 끝나면서 메이저리그 3번째, 선발로는 2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86에서 1.69로 대폭 끌어내렸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던 김광현은 한국에서 136승(77패)을 달성한 대투수의 모습은 아니었다. 훈련용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고, 로진을 마운드에 두고 내려오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선 완벽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KBO리그에서 그랬듯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팀이 끝내 3-0으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 첫 승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장엔 단 한 명의 관중도 없었지만, 김광현에겐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배터리를 이룬 야디에르 몰리나는 김광현의 첫 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정상급 포수로 꼽히는 몰리나와 이날 실전에사 첫 호흡을 맞췄다. 김광현은 몰리나의 리드 속에 인상적인 완급 조절로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약 70마일(112㎞)의 느린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등 예상치 못한 볼 배합에 신시내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외신들도 김광현의 인상적인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김광현은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4회 마운드에서 물러나는 그때부터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며 “다음 선발 등판에서는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었는데, 김광현이 그 목표를 이날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빅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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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연승은 멈췄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빛났다. 류현진은 7월 열린 2경기에서 9.0이닝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지만 8월에는 22이닝 동안 삼진 26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1.23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위력을 되찾은 것이다. 이날도 정교한 제구를 뽐내며 삼진 6개를 낚았고, 두 경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19로 좋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