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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심곡천 물고기 집단폐사 긴급 수습·원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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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20. 09. 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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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는 최근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한 심곡천에서 민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사고 수습 및 원인조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께 초은초등학교 앞 심곡천에서 물고기가 폐사하고 악취가 발생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구청 직원 약 7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약 2톤의 폐사 물고기를 수거하는 수습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1일 현재 악취 발생이나 물고기 폐사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사고 당시 하천의 바닥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용존산소(DO 0.73㎎/)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확인했다.

구는 이번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하천바닥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가용한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한 공급 했으며, 하천 수중에 독성물질이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천수와 폐 물고기를 관계기관에 조사 분석 의뢰했다.

또 서구청 담당 부서인 생태하천과는 이번 물고기 폐사 현상이 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재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 하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는 하천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해 왔다. 단발적 사고 대응이나 간헐적 규제 위주의 기존 하천 관리로는 서구의 심각한 하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만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시설관리 위주의 하수와 하천 관리 행정을 통합했으며, 이에 환경 역량을 더해 ‘4대 생태하천(심곡천, 공촌천, 검단천, 나진포천) 조성계획’을 추진해 왔다.

구는 환경부, 인천시 등과 협의를 진행해 심곡천 사고지점에 하수 유입을 차단하고자 2023년까지 428억원을 투입, 가정동 일원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구는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유속이 느려지고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심곡천, 공촌천에 한강 원수를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물고기 폐사 현장에 최초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천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과 시스템 구축,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사고에 민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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