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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 오사카,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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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9.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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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 <YONHAP NO-1224> (USA TODAY Sports)
오사카 나오미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란카를 누르고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 2000달러) 여자 단식에서 우승,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에게 2-1(1-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6000만원)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오사카는 2년 만에 다시 US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 시의 찜찜했던 기분도 확실히 털어냈다. 당시 오사카는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경기 도중 윌리엄스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게임 페널티’까지 받는 등 경기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오사카는 아무 잘못이 없었지만 홈 코트의 윌리엄스를 응원하던 미국 팬들은 심판을 향해 야유를 그치지 않았고, 이런 분위기는 시상식까지 이어졌다. 우승하고도 불편했던 오사카는 우승 소감을 “미안하다”(I‘m Sorry)라고 시작해야 했다.

US오픈 두 차례(2018·2020년), 호주오픈 한 차례(2019년) 등 오사카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사카 이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리나(은퇴·중국)가 유일하다. 현역 선수 중에선 오사카는 세리나 윌리엄스(23회), 비너스 윌리엄스(7회·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터르스(4회·벨기에), 안젤리크 케르버(3회·독일)에 이어 메이저 단식 3회 이상 우승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오사카는 결승에서 첫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자칸카(3개)보다 4배나 많은 실책 수(13개)가 문제였다. .2세트에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오사카는 아자란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살아났고, 상대가 실수를 잇따라 쏟아내자 분위기를 탔다. 3세트 상승세로 돌아선 오사카는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따내는 등 아자란카의 역전 가능성을 무너뜨리며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선수가 2, 3세트를 따내 우승한 것은 1994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 이후 올해 오사카가 26년 만이다.

대회 결과에 따라 오사카는 세계 랭킹 4위, 아자란카는 14위로 각각 순위가 오르게 됐다.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퀸’ 등극을 노렸던 아자란카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US오픈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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