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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코로나19 0’ 베트남, “올해 GDP 3%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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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10. 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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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 호안끼엠의 모습.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수백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32일째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베트남은 대부분이 일상을 회복한 모양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한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며 일상 대부분을 회복한 베트남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5~3%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4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32일째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25일 중부 다낭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2차 파동이 시작됐다.

한 때 15개 지역으로 확산해 50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35명이 사망했으나 지난 9월부터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부터 다낭을 오가는 교통수단의 운행이 재개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도 대부분 완화됐다.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쭝투를 맞이한 지난 주말에도 주요 도시 시내 곳곳에는 가족 나들이를 나온 대규모 인파들이 몰렸다. 4일 오전 수도 하노이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 달리기 대회와 자전거 행사에 참가하는 등 완전히 일상을 회복한 모양새다.

이같은 안정세에 힘입어 베트남 정부도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상임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2.5~3%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간 베트남 정부는 GDP 2.5%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해 왔는데, 푹 총리가 3%까지 수치를 늘려 말한 것이다.

푹 총리는 “3분기(7~9월) 경제 성장률이 2.62%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9월까지 무역흑자가 170억달러(약 19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4년만의 최고치”라며 “해외 투자도 210억달러(약 24조50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등 사회·경제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푹 총리가 상향해 말한 3%란 수치도 국내에서는 베트남 경제가 보이고 있는 청신호에 비해 적은 수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응우옌 트엉 랑 베트남 국립경제대 박사 등 일부 전문가들은 “4분기 상황이 낙관적이고 연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GDP 성장률 3~3.3%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베트남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남아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 그룹 산하 피치 솔루션은 내년도 베트남이 GDP 성장률 8.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해 성장률은 기존 3%에서 2.6로 낮추며 “코로나19로 주요 서방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외부 수요의 지속적인 약화가 베트남 제조업의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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