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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톡톡] GC녹십자, 국내 유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더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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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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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생산 기업 GC녹십자
중증치료용 2차 생산 마쳤지만
완치자 혈장구하기 어려워 난색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두 번째 생산을 마쳤습니다. 이번 치료제는 첫 번째 치료제와 달리 ‘임상시험’이 아닌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사용된 혈장은 240ℓ로 첫번째 투입량보다 4배 많은 규모라고 합니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로 앞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은 의료진이 식약처에 승인을 받는 과정만 거치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만드는 치료제로 혈장 안에 있는 항체들 중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방식입니다.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최소 인원은 100명으로 완치자의 혈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 규모가 매우 적다는 점입니다. 1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규모는 2만3030명입니다. 이중 현재까지 혈장 공여에 응한 완치자는 지난 10일 기준 2017명 수준으로 전체 완치자 중 1%에도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특히 혈장 공여를 한 완치자 20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1100여명은 신천지 교인입니다. 앞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체 혈장 공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1000명도 안되는 완치자의 혈장 공여로 치료제를 만들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완치자들은 혈장 공여를 하면 개인 신상이 유출되거나 혹시 건강을 헤치는 일이 생길까 두려움 때문에 이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병원에서 퇴원하는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혈장 공여를 하면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안내를 하지만 사실상 완치자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혈장 공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GC녹십자측은 혈장 공여라고 해서 개인 정보나 건강에 타격을 입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아닌 기업이 치료제를 개발하는 만큼 혈장 공여를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혈장 공여 사이트가 기존 4곳에서 헌혈의 집과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으며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혈장 공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GC녹십자는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혈장치료제 기업인데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GC녹십자측은 무료로 환자들에게 배포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완치자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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