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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약이야기]국내 최초 구강청결제 동아제약 ‘가그린’... 30년간 선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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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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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982년 국내 첫 출시
가격 낮추고 편의성 높여 리뉴얼
후발주자 추격에도 점유율 48%
충치원인균 제거 성분 보강하고
직장인·어린이용 등 제품 다양화
올해 코로나 영향 최대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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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국내 구강청결제 시장을 이끌어온 ‘가그린’은 최근까지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82년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로 구강청결제로 출시할 당시만 해도 연예인 등 특수계층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식하며 매출액이 3억원 수준으로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호를 다시 분석하고, 생산자동화 시설 등에 투자하며 가격은 낮추면서 물에 희석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리뉴얼해 1997년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1990년 말 국민소득 1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구강보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컸다.

이후 동아제약은 어린이용 가그린은 물론 스프레이 타입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가그린을 토털오랄케어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그린 매출이 상승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그린은 올 상반기까지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측은 올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마스크와 구강청결제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가그린 매출 또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가그린의 구강청결제 시장점유율은 48%(온라인 판매 제품 제외)에 달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년 대비 구강청결제 시장이 4~5%가량 성장했고 올해 가그린 매출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제약은 한국이 개도국으로 구강청결제 시장 형성이 되어있지 않았으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요가 컸던 만큼 향후 경제 성장에 따른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가그린을 출시하게 됐다. 출시 당시에는 외면받았던 가그린이 현재 구강청결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은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해온 덕분이다. 2005년 동아제약은 스프레이 타입의 신개념 구강청결제 ‘가그린 후레쉬액’을 발매, 2009년에는 충치원인균 제거에 효과적인 세필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 성분을 보강해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용 가그린도 새롭게 출시했으며 2013년에는 1회 사용 적정량인 10㎖를 1회용 스틱에 담은 ‘가그린 파우치’를 출시했다.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쉽고 사용이 간편해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8년에는 구강청결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가그린 치약 ‘후레쉬라임 블라스트’와 ‘스피아 민트 블라스트’를 출시하며, 가그린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가그린은 오리지널·제로·스트롱·라임·카모마일 등 소비자의 취향과 효능에 맞도록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제품을 다양화시켰다. 라임과 카모마일 제품은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췄으며 2009년 선보인 어린이용 가그린은 풍선껌맛·딸기맛·사과맛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이 같은 노력에 가그린 매출액은 2010년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계속 상승해 지난해에는 335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가그린을 이용해 어린이들과 교감하는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구강 관리의 경우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미래 잠재고객들을 확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1석2조라는 설명이다. 2012년 어린이용 가그린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가그린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 펭귄을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주인공인 ‘굴리굴리 프렌즈’로 어린이 가그린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친화력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매년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를 열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치과의사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가그린은 타르색소에 민감해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제품에 타르색소를 넣지 않게 됐으며 이에 현재 가그린은 물처럼 투명한 색을 띤다. 또 각 제품에 알코올 함유량을 표시해 제품 투명성을 높이고 용기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투명 용기로 바꿔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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