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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발병에 이틀 연속 세자릿수…“거리두기 단계 격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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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11. 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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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수 126명…서울 39명·경기 21명 수도권 집중
소규모 모임과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가량으로 대폭 줄어드는 데도 8일과 9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99명 확인됐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으로 총 12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39명, 경기는 21명으로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강원 원주 의료기기 판매업, 전남 순천 은행 관련 집단감염,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등 소규모 집단발병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며 방역당국이 감염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확진자 수 대비 조치 범위가 넓어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 원주시의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행한 뒤 총 16명이 감염됐다. 특히 원주는 이날 오전에만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대구 서구의 대구예수중심교회 사례에서도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경남 창원시 일가족과 관련해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9명이 됐으며, 서울 강남구 소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이 더 늘어 총 44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지난 1주일간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평균 약 89명으로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 등으로, 9일간 6차례나 100명 선을 넘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대책임이 분명하다”며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분했다.

한편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553명이며, 사망자 수는 2명이 늘어 480명이 됐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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