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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수출판도 보니… 반도체·바이오 ‘펄펄’ 석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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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12. 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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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458억1000만달러, 전년비 4.0%↑
2년만에 총수출액·일평균 모두 증가세
반도체 16%↑ 디스플레이 21%↑ 바이오 78%↑
석유제품 51%↓ 화학 8%↓ 철강 5%↓ 기계 7%↓
수출액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연말 팬데믹 여파를 이겨낸 우리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더 단단해 지고 있다. 수출액 총계와 일 평균 수치가 동반 상승했고 15대 주력산업 중 10개 산업의 성적표가 개선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에 달라진 수출 판도가 주목을 끈다. 반토막 난 석유제품 부진을 급성장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가 메웠고 성장하는 휴대폰(무선통신기기)과 회복 중인 선박이 눈에 띈다. 꽁꽁 얼어붙었던 해외시장이 풀리며 자동차와 부품사들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5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 총 수출액은 2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늘었다. 두 수치가 모두 증가한 건 2년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3개월 연속 총 수출액이 400억달러, 일평균 19억달러, 무역수지 50억 달러를 넘겼다. 11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390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흑자규모(389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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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고무적인 건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이 모두 의미있는 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16.4%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증가를 실현했다. 디스플레이(21.4%)와 무선통신기기(20.2%)는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는 2.1% 상승한 39억9000만달러로 1년만에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탄소제로가 강조되면서 전기차가 25.2% 성장했고 이차전지는 19.9% 수출이 늘었다.

특히 7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바이오헬스·이차전지·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제품·정밀화학원료·로봇) 수출이 이달 일제히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월 수출액은 최근 두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화장품은 11월 누계만으로도 이미 사상 최고 연간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가공식품 역시 연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OLED, 전기차 등의 수출단가가 크게 올라간 것도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줬던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은 팬데믹 파장에 수출실적이 반토막(-50.6%) 났고 석유화학(-8.3%), 일반기계(-7.0%), 철강(-4.6%) 등도 뒷걸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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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은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 유럽과 아시아에서 총수출과 일평균이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거뒀다. 이는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EU는 총수출이 24.6% 급증했다.

성윤모 산업장관은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최근 수출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IT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앞으로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 했다.

성 장관은 특히 “최근 우리 수출은 양적인 회복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띄는데, ‘전기차, OLED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이번 달에만 25%이상 증가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화장품, 가공식품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측면 등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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