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취식 금지에 따른 즉석커피 판매 증가도
이동 줄어들며 근거리 쇼핑 채널 편의점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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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이후 식당·대형마트 등의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용기면처럼 평소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보다는 식재료·대용량 음료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웃돌고 있고, 거리두기 2.5단계가 사실상 연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런 추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하기 직전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오후 9시 이후 반찬류·조미료·가정간편식·커피 등 생필품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의 경우 5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경우 지난 5~8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요 먹거리를 중심으로 생필품 매출이 최대 40%가량 증가했다. 무엇보다 외식 등이 어려워지면서 반찬류 등 먹거리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반찬류가 39.2%의 신장률은 보인 가운데 덮밥·국밥류(33.9%), 조미김(26.3%), 통조림(25.8%), 국·탕·찌개류(24.5%) 등은 20%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요리에 사용하는 고추장·된장 같은 장류(21.7%)와 양념류(21.8%), 식용유(20.3%), 가루류(밀가루 등, 16.7%)도 판매가 늘었다. 카페에서의 식음이 제한되면서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의 매출은 전주 139.2% 급증했다. 이 외에도 소형완구 81.2%, 토이캔디 18.6%, 게임완구(카드 등) 15.5% 등 어린이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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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5~8일 저녁 8시~오전 8시)의 경우도 반찬류·채소류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반찬류 매출은 전주 대비 32.4%, 과일 22.2%, 조미료 18.1%, 도시락 15.2% 증가했다. 점포마다 영업시간이 상이한 이마트24의 경우 지난 5~8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인스턴트커피 매출이 554% 급증했고, 채소·HMR·조미료·계란 등 식재료 매출도 각각 32%, 26%, 22%, 17% 늘었다.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주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CU의 경우 와인이 16.6%로 가장 큰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막걸리(5.7%), 맥주(3.8%), 소주(3.5%)가 뒤를 이었다.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경우 와인은 전주보다 30% 넘게 판매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보통 편의점에서는 용기면이나 원컵·소용량 음료 등이 주력 상품이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식재료·주류·대용량 음료·인스턴트 커피 등이 크게 늘어났다”며 “편의점이 근거리 쇼핑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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