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강호성 CJ 총괄부사장 CJ ENM 맡아…허민회 대표는 CJ CGV로
이경후 상무, 부사장 승진…이선호 부장은 자숙 지속
|
10일 CJ그룹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이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와 강호성 CJ 경영지원총괄은 각각 CJ대한통운과 CJ ENM 대표이사를 맡게됐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CJ CGV 대표이사로,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수장이 변경된 점이다. 그동안 재계 하마평에서조차 CJ제일제당 대표 교체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의 거취는 맞춰지지 않는 퍼즐 중 하나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코로나19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바이오 사업 강화, 미국 사업 강화 행보를 이어오는 등 다른 유통업계와 달리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런 이유로 강 대표가 2021년 말까지는 대표이사직을 이어 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의 가장 핵심 현안인 택배기사 처우 개선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국내 택배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해외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은 그룹의 ‘재무통’으로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제휴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최은석 대표는 향후 CJ제일제당의 K푸드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그린바이오·화이트바이오에 힘을 싣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진행된 시설투자와 미국 슈완스컴퍼니 인수로 인해 증가했던 재무부담을 낮추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개선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상당 부분 낮춘 CJ제일제당이지만 바이오·식품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올해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이선호 부장에 대한 인사는 국민 감정을 고려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