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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총수일가 지분, 사모펀드에 매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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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0. 12.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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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글랜우드PE, 이르면 24일 SPA체결
총수 일가 지분 일부 매각…개인별 매각 지분 비중 공개 안될 듯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매장 이미지 (1)
CJ그룹이 총수 일가가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의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는 CJ는 지난 16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매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대상자에 글랜우드PE를 선정,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2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PA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정확한 매각 지분 비율은 확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CJ㈜가 55.01%(551만5059주),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7.97%(180민1948주), 이 회장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이 6.91%(69만27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와 두 자녀가 각각 10.03%, 4.58%, 4.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CJ㈜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총수 일가 지분 일부다.

현재로서는 어느 수준의 지분이 매각 대상인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선호 부장과 이재환 대표의 지분 28%에 ‘+α’가 거론되고 있지만 SPA가 체결되야 전체 매각 지분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재환 대표가 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환 대표의 경우 지분 매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며 “전량을 매각할지, 일부만 매각할지, 매각하지 않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PA가 체결돼도 총수 일가 개개인의 매각 지분율은 당장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은 CJ그룹의 경영승계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다. 수년째 CJ올리브영 통매각설부터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CJ그룹은 프리IPO를 통해 경영권은 유지하면서 이선호 부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CJ올리브영은 전국에 1252개(3분기 기준)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H&B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에 타격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강화한 온라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기준 CJ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18.8%로, 올 상반기 15.3%보다도 3.3%포인트 상승했다.

안정적인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만큼 CJ올리브영 프리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CJ그룹이 지난 16일 진행한 프리IPO 본 입찰에는 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골드만삭스PIA·JKL파트너스·글랜우드PE·현대백화점그룹 총 6곳이 참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선호 부장이 이번 매각으로 확보되는 자금을 경영승계에 필요한 실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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